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은 전국의 산촌에 거주하는 302개 임가를 대상으로 임가 행복도 시범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임가 행복도 시범조사의 주요 결과는 △산촌거주 가구는 전반적인 산림 및 산촌생활 여건에 대해서 56%가 만족하고, △임가의 삶에 대한 행복도는 61.42점(100점 만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귀산촌자는 63.28점, 원주민은 60.84점으로 귀산촌자의 행복도가 2.44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촌거주 가구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건강(45.7%), 가족(33.4%), 경제적 안정(10.9%)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으며, 농어촌거주 가구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은 응답순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산촌거주 가구가 각 요인별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가족 88.1%, 건강 42.0%, 경제적 안정 24.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산촌거주 가구가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병(의)원(79.1%)이었으며,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개인차량(6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이용 시 편도 소요시간은 평균 39.23분이었으며 농촌지역보다 약 64%가량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재해 및 퇴직·은퇴 등의 위기에 대한 경제적인 대비정도는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고 질병·사고·재해 등에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는 응답자는 34.8%, 퇴직·노후생활 등에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는 응답자는 32.8%로 나타났다.
구길본 원장은 “이번 행복도 시범조사는 산촌 거주가구 행복도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임업인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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