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자인 텐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사르센바예프 세리크 대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온라인 시스템에 실시간 접속 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어-러시아어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으로, 마사회가 올해 5월부터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 자문의 결실이다.
국산 발매시스템인 K-TOTE는 마사회가 2005년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발매 매출정보시스템과 마권발매기를 포함한다.
그전까지 마사회는 미국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15년 전 독립기술을 확보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하게 되는 K-TOTE에는 발매서버 라이센스와 모바일앱 라이센스가 포함된다.
마사회는 알마티 경마 정상 운영에 필요한 발매전산기기와 방송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알마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하여 중소기업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경마는 단순한 베팅이 아니라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이라며 “한국 경마만의 경쟁력으로 신남방ㆍ신북방 시장에도 적극 진출, 경마 한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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