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도 육성 양파 신품종 ‘세이프티’에 대해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역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대농씨드(화순군)가 참여하였으며, 향후 3년간 50kg의 종자가 공급되면 최대 100ha까지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파는 국내에서 재배되는 규모의 80%(중만생종 기준)가 일본 품종으로, 종자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품목 중의 하나이다. 
특히 전남 양파 재배면적은 8,467ha(전국의 39%를 점유)로 수입 종자에 대한 로열티 부담액은 56억(전국 14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품종 국산화가 더욱 시급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양파 ‘세이프티’는 구가 단단하여 저장 양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전남도 육성 극조생종 ‘파링’ 품종과 함께 양파 종자 자급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양파는 품종 국산화가 가장 시급한 품목 중의 하나”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개발과 종자 자급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종묘업체와 협업하여 보급단계의 현장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도내 농가에 보급된 ‘파링’ 품종은 추대와 분구 발생율이 낮아 상품수량이 높고 다른 극조생 품종 대비 재배면에서 용이, 신안, 고흥 등을 중심으로 15ha까지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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