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새로운 병해충 검출 증가, 병원체 신규 유전자 정보 발견 및 코로나19 상황 등 식물검역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식물검역체계 혁신을 추진 중이다.
우선 주기적인 병해충 위험평가 기준개선 및 위험도 재평가로 검역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 올 3월에 마련된 새로운 위험평가 기준으로 대학, 관계기관 등의 병해충 전문가를 참여시켜 총 2,273종(병 521, 해충 1,752) 병해충을 위험도에 따라 검역 지위를 조정 중이며, 효과적인 검역병해충 위험관리를 위해 위험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검역병해충 위험도 재평가를 매 5년 주기로 정례화한다.
또한 기존 정밀검사법을 재점검하여 검역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 과학 기술 발달로 유전자 정보 분석기술이 보편화 되어 병원체의 새로운 유전정보가 지속 발견됨에 따라 기 개발된 총 107종(바이러스 55, 세균 52) PCR 검사법에 대해 재점검을 진행 중이며, 5년이 경과된 PCR 검사법 대상으로 매 3년 주기로 검사법 재점검을 정례화한다.
특히 실험실 정밀검역 결과에 대한 정확도 제고를 위하여 식물병해충 분야별 정도관리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또한, 식물검역기술센터 식물병해충 실험실에 대하여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인정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병해충 위험도가 낮은 수입식물을 서류검역대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수요자 편익을 위한 검역 방법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류검역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수입식물 검역 소요 기간 단축(최소 2일→즉시) 및 컨테이너 물류비 절감 등 검역 수요자의 편익이 증대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차질 없는 농산물 수출을 위해 교역 상대국 검역관 방한 없이 비대면(Untact) 영상검역을 통해 수출을 추진하고, 수출입 시 식물검역증명서 사본 인정 및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도입을 추진한다.
안용덕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종합적인 식물검역체계 개선으로 정부와 검역 수요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되어, 식물검역의 신속 정확성을 높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의 편익까지 고려하는 식물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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