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콤부차 발효음료의 대량생산을 위해 전남 지역 청년 벤처기업인 ㈜씨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산업화를 추진하는 콤부차(kombucha)는 차 추출물과 설탕을 스코비(SCOBY)라고 일컫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건강음료로 간 기능개선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경제전문지‘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식품 트렌드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는 식품으로 부상하면서 2017년 기준, 시장규모가 1조 1,300억원에 이르고 있고, 2023년에는 4조 3,000억원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콤부차의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콤부차 시장은 아직 도입단계로 주로 자가 제조방법에 의존한 수제 생산 방식 또는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는 실정인데 주재료인 차 이외에 허브·과일 등의 이국적인 향미가 첨가되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는 다소 친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350mL 1병당 4,000원 정도로 다른 음료에 비해 비싼 점 등이 국내 콤부차 대중화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한국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원액 콤부차 균발효액 제조 조건과 콤부차 기호성 원료선발 및 혼합비율 설정 등 콤부차 발효음료 제조기술과 대량생산 제조공정을 개발하여 업무협약 업체인 ㈜씨플러스와 공동으로 실증연구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실증 연구가 성공리에 끝나면 콤부차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차(茶)가 대량으로 소비될 수 있어 차 재배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의 콤부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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