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출아증상이 나타난 씨감자
다발성 출아증상이 나타난 씨감자
정상 발아 씨감자
정상 발아 씨감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중남부 지역에 봄 감자 파종(씨뿌림)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씨감자 관리와 싹틔우기 방법을 소개했다.
봄 감자는 3월 중순∼4월 상순에 파종하는데 씨감자의 싹을 틔워 심으면 땅 위에서 자라는 기간이 길어져 수확량도 많아진다. 씨감자의 싹을 틔울 때, 빛이 없으면 싹이 약해지기 쉽고 직사광선으로 화상을 입은 감자는 부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서 싹 틔우기를 해야 한다.
그늘 싹틔우기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온실, 비닐하우스 등 약한 햇빛이 들어오는 그늘진 장소라면 가능하다. 이때 수분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차광막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씨감자를 심기 20∼30일 전에 그늘 싹틔우기를 시작하는데 씨감자 중 흑색심부 증상이나 상한 것이 없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씨감자에 1∼2개 싹이 자라는 것은 정상이므로 수십 개의 작고 가는 싹이 생기는 씨감자는 골라 낸다. 씨감자는 감자 크기에 따라 2∼4등분 하여 한쪽이 30∼50g 정도로 한 개 이상의 눈(맹아, 싹)이 들어가게 잘라 심는다.
늘 싹틔우기를 하면 생육초기에 발생하는 토양전염 병해를 예방하고 생육기간이 늘어나 수확량이 10% 이상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 씨감자 싹을 틔워서 파종하면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육 초기에 발생하는 검은무늬썩음병 등 토양전염 병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감자 싹이 빨리 올라와 여름장마 전 수확할 때까지 생육기간을 20∼30일 더 확보할 수 있어 수확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그늘 싹틔우기로 씨감자 싹을 튼실하게 틔워 파종하는 것이 봄 감자 재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