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9월 26일 경남 함양농협APC에서 지자체, 수출업체 및 양파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양파가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농산물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기 위한 수출전문단지이다.
올해 이례적인 양파풍작으로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농식품부와 aT가 적극적인 수출지원에 나선 결과, 역대 최대규모인 4만 톤 이상의 양파가 대만과 베트남 등 해외 16개국으로 수출되었다.
aT는 해외 200여 유통매장에서 ‘한국양파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고품질 양파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에 소비시장 확대와 수급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수출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이번 양파 전문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마늘, 배추 등 수급불안요소가 큰 품목들의 전문단지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가에서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정교한 수급정책을 바탕으로 해외수출 확대 등 우리 농산물의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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