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갈락토스혈증 질환자의 식생활 안전관리 안내서 「갈락토스혈증 식생활 가이드」를 발간했다.
갈락토스혈증은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가 유전적으로 결핍돼 갈락토스가 체내에 쌓이는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갈락토스혈증은 지적장애, 강직, 백내장, 성장 부진, 간세포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식이요법으로 갈락토스 섭취량을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 갈락토스혈증 질환자는 미국 갈락토스혈증재단이 발표한 식품의 갈락토스 함량정보를 기반으로 식이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이는 미국에서 주로 생산, 소비되는 식품 위주라 국내 질환자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정확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농산물과 소비가 많이 되는 식품을 중심으로 갈락토스혈증 질환자가 식이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이화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와 함께 「갈락토스혈증 식생활 가이드」를 발간했다.
이 책은 갈락토스혈증을 소개하고 원인과 증상, 갈락토스혈증 자녀 돌보기와 발달상황 진단, 생애주기별 식사 계획 수립 설명, 갈락토스 함유 식품 데이터베이스, 안심 조리법 등 6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갈락토스 함유 식품 데이터베이스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 소비되는 농산물과 식품 300점 이상을 대상으로 섭취 형태를 반영해 갈락토스 함량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를 수록했다.
또한, 질환자를 위한 생애주기별 안심 식단과 함께 조리법과 주요 영양소를 실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에 배포됐으며,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부가서비스-발간 도서’ 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파일(PDF)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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