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솔타리
느타리버섯 솔타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서 개발한 느타리버섯 품종이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베트남에 진출한다. 우리 버섯이 사용료를 받고 해외에서 재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느타리버섯 ‘솔타리’와 ‘세나’에 대해 베트남에서 영지버섯을 재배 판매하는 ‘한빛머쉬텍(HanViet Mushtech)’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개발한 ‘솔타리’는 갓이 진한 흑갈색이며 대가 굵고 조직이 단단하다. 2019년 개발한 ‘세나’는 갓이 흰색이며, 버섯 다발 형성이 우수하고 기존 흰색(백색) 느타리버섯 품종보다 수량이 약 20% 많다.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가 국산 큰느타리(새송이)와 팽이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지만, 신선 유통이 체계화돼 있지 않아 저장성이 약한 느타리버섯의 수출은 쉽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느타리버섯뿐 아니라, 국산 양송이 품종 완성형 배지도 수출과 현지 실증으로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양송이버섯의 전용 실시권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우리가 개발한 버섯 품종의 사용료를 받고 국외로 기술이전 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출 시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한국 품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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