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석곡 모습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석곡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최근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를 통해,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난초과 식물인 석곡의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석곡은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과거 약용 및 관상 목적으로 부문별하게 채취하는 등 자생지가 훼손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목포시 고하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10월경 해안가의 절벽에서 확인됐으며, 일부 개체는 꽃도 함께 발견됐다.
석곡은 뿌리 줄기가 짧고 많은 뿌리를 낸다. 파침형 잎은 2~3년간 살며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보통 잎이 떨어지면 다음 3년째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핀다.  
특히 고하도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있으며, 목포대교와 국내 최장(3.23km) 해상케이블카가 연결된 목포의 유명한 섬 중에 하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 첫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조사 대상지로 고하도를 선택해 이곳에서 석곡 자생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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