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전남 영암군 김영재 씨가 출품한 ‘단감’이 대상(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2월 2일 개막식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돼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자 시상, 소외계층 과일·성금 전달도 진행됐다. 또한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 우리 과수 농업인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과일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생산·유통방안’을 주제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품목별 최우수상(장관상)은 ‘사과’ 부문 박영호(경북 청송군), 김영상(강원 양구군), ‘배’ 부문은 김섭(경북 상주시), ‘배’ 신품종 부문 정재인(경남 하동군), ‘단감’ 부문 김태완(경남 창원시), ‘감귤’ 부문 양용석(제주 서귀포시), ‘포도’ 부문 이승필(경남 거창군), ‘복숭아’ 부문 강구일(경기 이천시), ‘참다래’ 신품종 부문 강현종(제주 제주시), ‘밤’ 부문 이희만(충남 청양군), ‘호두’ 부문 민병기(경남 산청군), ‘떫은감’부문 성현기(경남 산청군), ‘대추’ 부문 신동우(충북 보은군) 씨로 총 13명이 선정됐다.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대상 1점(국무총리상)과 과종별 최우수상 13점(장관상)/ 우수상 13점(농촌진흥청장상 9, 산림청장상 4)/ 장려상 13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9, 국립산림과학원장상 4)/ 특별상 6점(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상)으로 총 46점을 선발하고, 대상 5백만 원, 최우수상 2백만 원, 우수상·장려상·특별상은 각각 1백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재 씨(26세)는 지난 2018년 3월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농업에 종사한 전형적인 청년 농부로, 3ha 농지에 연간 50 톤의 과실을 생산해 연간 1억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학에 다니면서 졸업과 동시에 정부의 과수 규모화 사업 지원을 받아, 전남 영암 신북면에 3ha의 농지를 구입하고, 단감 농사를 시작했다. 삽질부터 배워야 하는 김 씨는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운명처럼 구입한 땅과 인연이 되면서 농장주로서 한그루 한그루 사랑과 정성으로 살펴가며 과수재배에 전념했다. 
토양관리는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고 많은 면적의 잡초를 손수 제거함은 물론, 절대 욕심부리지 않고 과일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전정 및 비배관리를 하고, 수확시기가 다른 품종을 골고루 재배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김 씨는 “도시에서 태어나 청년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자 농촌으로 내려왔고, 농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부모님께서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용기를 주신데 대해 항상 큰 힘이 됐다”며 “대학 시절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선발대회 시 수상한 선진농가의 사례를 보고, 더욱더 꿈을 키웠기에 영광스러운 큰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판매망 확충 및 가공제품 생산에 아쉬움이 많다”면서 “청년 농부가 중심이 되는 브랜드를 육성하고, 잘 키운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6차산업의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일반과수 7과종 139점, 산림과수 4과종 39점 심사


한편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과일 산업대전을 개최하면서 과종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로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올해가 12회째가 됐다.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시도별 일반과수 7과종(사과·배·단감·감귤·포도·복숭아·참다래) 139점, 산림과수 4과종(밤, 호두, 떫은감, 대추) 39점으로 총 178점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추천 농가의 심사는 공정성·객관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기관) 및 소비자평가단 등을 통한 과원 심사 (20%), 계측심사 (20%), 외관 심사 (60%) 로 평가를 종합하여 선발했으며, 출품확인서·출품자 서약서 제출 의무화 등으로 부정 수상을 사전에 예방했다.
과원 심사는 지형, 시설, 생산능력, 안전성 심사 등으로 평가하며 심사지표에 의거 관할 관련 공무원, 농협 및 산림조합 지도원 등 2명으로 구성하여 과원 현지 심사를 하고, 심사지표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했다.
계측심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일반과수) 및 국립산림과학원(산림과수)에서 품목별 샘플 과실 중 무작위 5~20개를 선택, 3회 이상 측정 평균값을 과종별 심사표 (당도, 산도, 경도, 과중, 과육 비율, 과피두께 등)에 따라 심사했다.
외관 심사는 소비자의 선호기준(정형과, 색택, 균일도, 식미)에 맞게 외부 전문가(관련 기관, 단체, 유통업체 과일 전문 바이어 등) 및 소비자평가단 등을 통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 전시, 홍보·판매, 체험 등으로 운영되며, 주제 전시관은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작을 전시하는 대표과일관, 주요 7대 과종의 기능성 및 효능을 소개하는 과일 기능성관, 국내 육성 신품종을 소개·홍보하는 신품종관으로 구성됐다.
홍보 판매관은 과일 장터 등 온·오프라인 연계 할인 판매행사와 더불어 참여기관·업체 홍보로 구성, 과일 장터에서는 시식 코너를 통해 신품종, 대표과일 수상작 등 신선하고 맛있는 국산 과일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농기자재 업체 등 총 44개 기관 단체 등도 다채로운 체험 판매 행사를 추진했다.
여기에 체험관에서는 과일 요리경연대회 본선 및 쿠킹 쇼와 과일 클레이, 과일 열쇠고리 만들기 등 일반 소비자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소비자 모두가 함께 참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2월 2일 수상자 가족을 초청하여 대상 1점, 최우수상 13점을 개막식(대구 엑스코 서관 1층 2홀) 행사 때 시상했다. 수상한 과일은 12월 2일(금)~12월 4일(일)까지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 온오프라인 전시회(www.kfruit.or.kr)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영재 대상 수상자
김영재 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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