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우한(화상회의)과 스위스 제네바(대면 회의)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72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 산하기관 담당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을 주제로, 습지의 손실을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 지구적인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들은 9일간의 회의 동안 당사국 대표간 의견교환과 협상을 거쳐, 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결의문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제안한 ‘공교육 분야에서의 습지교육’,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 인증제 개선’ 등의 결의문 초안도 이번 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학교교육에서 습지교육을 중요하게 다루고, 교육기회를 늘리며, 국가의 지원 등을 독려하기 위해 ‘공교육 분야에서의 습지교육’ 결의문 초안을 올해 5월에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제59차 상임위원회에서 발의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으로 습지의 가치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협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습지 보전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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