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마사회의 ‘말산업 인턴 사업’의 고용유지율이 매년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턴인원 64명 중 6개월 후 고용유지율은 69.2%, 9개월 후는 50%, 최대 기한인 12개월까지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28.8%로 나타났다.
인턴십 기본 기간을 채우지 못한 중도 이탈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54.8%, 2017년 51.1%, 2018년 46%, 2019년 31.1%로 감소하다가, 2020년 39.7%, 2021년 50%로 증가했다.
2021년 인턴십 기본 기간이 9개월로 2020년(6개월)에 비해 확대돼 중도 이탈률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중도 이탈 사유와 말산업 인턴 사업 종료 후 말산업 지속 종사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중간점검·사후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말산업 인턴 사업예산 집행률이 72.6%로 2020년(95.8%)에 비해 23.2%p 감소, 사업 내실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내 말산업 규모가 2017년 3조 4,221억원, 2018년 3조 4,226억원, 2019년 3조 4,125억원, 2020년 3조 3,161억원, 2021년 1조 3,176억원으로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산업 인력 전문화와 취업 지원 강화를 통해 말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말산업 인턴 사업의 중도 이탈 문제는 말산업 현장 실무경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함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말산업 인턴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위축된 말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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