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진행하는 축산물등급판정지원 사업 중 자율 및 시범사업 품목의 전체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 비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등급판정지원 사업 중 자율사업의 품목별 등급판정 비율은 계란 7.6%, 닭고기 14.4%, 오리고기 35.6%, 말고기 52.4%로 집계됐다.
현재 돼지와 소의 경우 의무적으로 등급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그 외 품목에 대해서는 자율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품목 중 계란 등급판정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9%, 2018년 6.7%, 2019년 7.8%, 2020년 7.3%, 2021년 7.6%로 집계돼, 최근 5년간 계란 판정비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닭고기 등급판정 비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4%에 머물러 있었으며, 오리고기의 경우 2017년 67.5%에서 2021년 35.6%로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등급판정제의 자율 및 시범 품목의 등급판정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해당 등급판정이 자율품목이며, 해당 인증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아 생산자 입장에서 등급판정을 받을 유인이 부족한 것에 있다.
어기구 의원은 “등급판정 인증 표기를 인증부처로 표시하고, 농식품부의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제도(GAP)와 연계하는 등 제도적 신뢰성을 확보하여 등급판정제의 농가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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