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기와 가락지를 착용한 따오기
위치추적기와 가락지를 착용한 따오기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창녕군(군수 김부영)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40마리를, 지난 15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자연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는 2019년 5월 따오기 40마리를 우포늪에 처음 내보낸 후 여섯 번째로 시도하는 것이다. 따오기 방사는 지난해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씩 방사하고 있다.
따오기는 논과 같은 얕은 습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고 있으며, 과거 전국에 분포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영농방식의 변화, 6·25전쟁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의 관찰을 마지막으로 국내 야생에서 볼 수 없었다.
14년이 지난 현재,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따오기는 100여 마리로, 야생 방사한 200마리 대비 약 5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따오기의 단순 증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방사된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야생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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