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자체 연구개발로 탄생한 약선보양 ‘호울죽’을 농식품 수출 전문업체인 ㈜카인드를 통해 홍콩에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친화식품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지난 2018년부터 도내 이유식 전문업체인 ㈜청담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2년의 연구 끝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약선보양 ‘호울죽’ 8종을 지난해 출시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수입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우리 지역 완도 전복과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전복미역’죽 4000팩(1천4백만원 상당)이며, 앞으로 홍콩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청담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국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한 결과, 올해 초 농협 하나로마트 국내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 수출 길까지 열게 된 것이다. 
‘호울죽’을 생산·판매하는 ㈜청담은 김영식 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의 도움으로 고령친화식 개발을 시작하게 됐고, 이렇게 수출길까지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욱 좋은 재료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이유석 연구사는 “앞으로도 도내 우수 농수산 자원의 기능성을 살려 다양한 가공제품에 접목할 것”이라며, “개발된 제품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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