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제1차 양돈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 추석 전·후 돼지고기 수급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팀장은 “무더위로 돼지가 늦게 자란 올해 7월을 제외하면 2022년 전반적인 도축량은 역대 최대치인 작년보다도 많았으며,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도 전·평년 대비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료비 상승, 국제적 인플레이션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축산물의 수입단가 상승,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5~6월 도매가격(생산자 수취가격)은 전년 대비 30%까지 상승했으나, 6월 하순 이후에는 전년 대비 5~10%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에 따라 국내산 삼겹살 소매가격은 7월 하순 이후 전년 수준으로 안정됐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은 “소비자 부담 경감과 함께 축산농가의 소득 안정도 중요한 과제”라며, “추석 전·후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전 돼지 출하 확대를 비롯한 한돈 농가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식 양돈조합장협의회 회장은 “정부의 출하 지원계획을 농가에 적극 홍보, 추석 전 출하 가능한 돼지는 모두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경제지주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소비쿠폰에 더해 추석 성수기 기간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유용 교수는 “이번에 논의된 한돈 출하비용 부담 완화 및 소비촉진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서 관계기관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