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축산물이력 데이터를 분석,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우 육우 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일 기준 한우 사육은 355만 4천 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9% 증가했고, 육우와 젖소는 각각 0.3%, 2.4% 감소했다.
특히, 향후 6개월 이내로 도축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2세 이상 한우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 마릿수가 29만 2천 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하반기의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한우 도축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2.3%(22천 두) 증가했고, 그중 거세우 9만 9천 두, 암소는 10만 두가 도축되어 각각 10.5%,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와 젖소 도축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1.3%, 5.2% 증가했다.
한편, 도축 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한우 경락가격(4∼6월)은 평균 19,484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5% 하락했고, 육우의 평균 경락가격 또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리포트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www.mtrace.go.kr)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매 분기 익월(4, 7, 10, 1월) 셋째 주에 게시된다.
축평원 관계자는 “최근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크고, 향후에는 도축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돼 암소 감축, 송아지 입식제한과 같은 자율적 수급 조절을 하는 등 경영 악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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