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미국 퍼듀대학교와 함께 세계 최초로 형광실크를 이용한 ‘정품인증 히든 2차원 바코드(hidden 2D Barcode) 식별자’를 개발했다.
이 식별자는 자연광으로는 색 구분이 되지 않으며, 고유 파장을 갖는 천연 형광 피브로인 단백질 특성상, 각 형광실크에 맞는 광학적 방식으로만 숨은 부호(코드)를 읽을 수 있다. 식별자 인식 후에는 고차원 인증코드가 생성돼 강력한 위조 방지 기능을 지닌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또는 식별자 인식 장치(리더기)로 식별자를 인식하면, 상품 정품인증은 물론, 유통 경로나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위조 상품 유통으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상품 대부분이 포장에 인쇄된 바코드, QR 코드, 무선식별 장치(RFID) 전자태그 등으로 정품인증과 추적을 해왔으나, 복제나 해킹이 쉽고 포장을 제거했을 때 내용물 진위를 판별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식별자를 적용하면 복제, 해킹이 어렵고 의약품, 주류, 식품 등 상품 자체와 일체화 공정이 가능해 포장 없이도 정품인증을 할 수 있다. 또한, 위조 상품 방지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보안‧인증‧식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국제학술지인 ‘ACS Central Science(IF 14.553, 논문 영향력 지수 Chemistry, Multidisciplinary 분야 91%)’에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 입력 2022.08.04 00:45
농축환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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