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거래가 확대되고 있지만, 표준화 및 등급화 미비 등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의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서비스 활성화 방안’ 1년차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실태를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김성우 연구위원은 “최근 농산물 유통에 있어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고 있으며, 농산물 온라인 거래는 기존 오프라인과의 경쟁을 가능하게 하여 농가의 판로를 다양화시켜 농가수취가격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구 내 식료품 주 구입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가 신선 청과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은 최근 빠른 증가율을 보였으며, 향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문에선 농산물 판매조직(농업법인 100개소), 공영도매시장 중도매인(88명), 생산자조직(통합마케팅조직 78개소)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출하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공급 부문에선 코로나19와 더불어 정부의 비대면 거래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향후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서비스 활성화 기본 방향으로 △유통채널 간 경쟁 관계를 통한 농가소득 제고 △온라인 거래의 공정한 질서 확립 △온-오프라인의 상생발전을 제시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를 위한 산지유통 전문단지 도입’과 ‘온라인 플랫폼 거래를 위한 산지유통시설 및 정책방향 재편’을 제안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광역 농산물 전문 판매조직 육성’을 강조하고, 소비 부문에서는 ‘온라인 B2C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 부문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온라인 플랫폼 활용 가능한 전문인력 체계 육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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