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방목 가축이 여름철 뙤약볕 아래 활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 방목은 친환경,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사육 방식으로, 노동력과 사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물을 제때 마시지 못했거나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방목장은 상수도나 지하수를 이용하기 어려운 산지가 많다. 이로 인해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시는 등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 간이 급수기를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수조(물탱크)에 빗물을 받거나 식수를 채워 급수조에 연결하면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방목 가축에게 물을 꾸준히 공급하는 급수 시스템을 개발했다.(특허출원 방목 가축을 위한 급수 시스템. 출원번호 10-2018-0162174)
방목장 주변에 햇볕을 피할 곳이 없다면 그늘막을 설치한다. 무더위나 태풍 등을 피해 가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류재규 가축질병방역과장은 “간이 급수기와 그늘막 설치로 방목 가축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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